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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놀고

[주말나들이] 8살 초딩과 삽교천 관광지에서 갈매기 먹이주고 놀이기구 타고 놀기

by ㅇ몰라몰라ㅇ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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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달도 훌쩍 지난 일을 이제야 쓰게 됐네요.
한글날 대체휴무로 3일 연휴를 맞아 아이에게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니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코로나 전에는 에버랜드도 몇번씩 가곤 했는데 코로나 이후엔 도통 놀이공원에 간 적이 없어서 아이가 자꾸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를 가자고 합니다.
막상 가면 얼마 안놀고 집에 가자고 하는 녀석입니다.
그래도 놀러가서 즐거웠는지 놀이 공원이나 워터파크 가자고 하는데 워터파크는 엄두도 안나고 놀이 공원도 엄두도 안나서 집에서 그나마 가깝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는 삽교천이나 가자고 하니 아이가 좋아하네요.
삽교천은 아이에게 갈매기 먹이주러 가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갈매기가 새우깡을 어찌나 잘받아 먹는지 갈매기도 엄청 많고 사람들도 많이 주고 하더라구요.

삽교호 관광지 안내도 입니다.
집에서 40분이면 오는 거리인데 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길도 많이 밀리고 주차장도 넓고 여러군데인데도 주차하기 힘들었네요.

삽교천에 오면 아이들 노는 공원에 있는 놀이터입니다.
배모양 놀이터입니다.
우리 아이도 전엔 여기서 잘놀았었는데 요즘은 좀 컸다고 저기서 놀진 않네요.
코로나 전에는 여름에 물놀이장도 운영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운영을 하지 않네요.
가격도 저렴하고 유아나 어린이들이 놀기에는 꽤 괜찮았는데 아쉽네요.

스케이트보드 타는 곳입니다.
전에 왔을 때는 여러명이 타는 걸 봤는데 오늘은 사람이 없네요.

여긴 바다가 보이는 곳입니다.
바다인지 호수인지 애매하네요.
서해라서 바다물색은 볼게 없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 기분은 좋네요.

군함모양의 박물관인가요?
안에 들어가면 수족관이랑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여기가 갈매기 먹이주는 명당입니다.
방파제라고 하나요?
썰물인데 보시면 바위에 갈매기가 아주 한가득입니다.
도심의 비둘기보다 많네요.

벌써 사람들이 새우깡 던져주고 있네요.

저희도 새우깡 던져주려고 자리를 잡아봅니다.
갈매기들이 새우깡 먹으려고 이 근처만 계속날아 다닙니다.

갈매기가 바로 앞까지 날아다니네요.
실제로 보면 계속 날아다녀서 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새우깡 던지면 날아가면서 잘받아먹습니다.

아이는 직접주고 싶은가 봅니다.
제가 먼저 손에 들고 있었더니 갈매기가 새우깡 채가려다 부리로 제 손가락까지 물어서 ㅎㅎ 당황했네요.
한번 더 시도 했는데 저도 모르게 움찔했네요. ㅎㅎ
뒤에서 와이프가 보더니 갈매기한테 겁먹었다고 비웃고 있습니다. ㅎㅎ
그걸 보고 아이도 자기도 직접 주고 싶다고 새우깡 들고 있는데 아직 키가 작아서 사람과 너무 가까워서 그런지 갈매기가 새우깡을 먹질 않네요.

궁여지책으로 제가 안아서 좀 높여줬습니다.
그러니까 갈매기가 바로 새우깡 채가네요.
아이에게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니 자기 손은 안물었다고 또 한다고 합니다.

ㅎㅎ 아이가 들고 있는 새우깡을 갈매기가 채가는 모습입니다.
순간 포착을 정말 잘했다 싶지만 알고보니 동영상으로 찍은 거 새우깡 가져가는 걸 캡처한거더라구요.
와이프가 자기의 순간 포착 능력을 자랑합니다.
절묘하게 포착했다고 저도 보고 첨에 깜짝 놀랐네요.

새우깡 한봉지 다주고 드디어 놀이공원에 입성했네요.
여기가 정문인지 후문인지 헷갈리네요.
어쨌든 아이가 그렇게 원하는 놀이 공원에 왔습니다.

바로 앞에 대관람차 모습입니다.
전에 왔을 땐 운행안했던 거 같은데 오늘은 운행하는 모습입니다.

삽교호 놀이공원은 자유이용권은 따로 없고 탈 때마다 대인과 소인 표를 끊어야 합니다.
아이가 탈만한 건 아직 키가 130센티가 안되서 어른과 함께 타야해서 한번 타는데 만원씩 드네요.
놀이기구 몇개 타면 돈이 꽤 나가네요.

놀이공원은 기본코스 바이킹입니다.
전 무서움은 없지만 바이킹타면 속이 좀 울렁가려서 타기 싫은데 아이가 타자고해서 같이 탑니다.

아이와 바이킹 탑승 기념샷입니다.
에버랜드에서 아이가 탈만한 성인 놀이기구가 바이킹이라 한번 타봤는데 재밌다고 계속 타자고해서 평일이라 사람없어서 연속으로 3번 정도 타니 속 울렁거려서 별로 타고 싶지 않았는데 아이 혼자 탈 수 없어서 함께 타봅니다.
에버랜드 것보다 훨씬 높게 올라갑니다.
아이도 첨엔 재밌어하다가 절정으로 가니 안전바를 꽉 잡습니다.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높이 올라가더라구요.
에버랜드 바이킹보다 훨씬 무섭네요. ㅎㅎ
절정의 높이로 갈 수록 아이와 안전바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놀이기구 타는데 무서움은 없었는데 생각외로 깜짝 놀랐습니다.
바이킹 다 타고 내려와서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드라구요. ㅎㅎ

그 다음으로 탈 놀이기구는 범퍼카입니다.
키가 좀만 더 컸으면 혼자 탈 수 있을텐데 키 미달로 이것도 저와 함께 탑니다.
직접 운전을 해야 재밌을 거 같은데 아이는 옆에 타서도 재밌는지 신나게 소리 지릅니다.
같이 타는 일행이 없어서 여기저기 다른 사람들 피해다니기 바빴습니다.

아이와 범퍼카에 앉아서도 한 컷 찍어봅니다.
범퍼카도 오랜만에 타니 재밌긴 하네요.
그래도 아이혼자 타고 저는 밖에서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전에 서울랜드에 평일에 가면 별로 안기다리고 범퍼카 많이 탈 수 있었는데 그 시절이 그립네요.

범퍼카를 타고 나와 포토존에 앉아서 사진도 찍어보고 연인끼리 와도 재밌을 거 같네요.
에버랜드나 서울랜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놀이기구 탈 때 기다리는 시간도 길지 않아 나름 괜찮네요.

뮤직익스프레스라는 놀이기구입니다.
에버랜드에 있는 피터팬 같은 놀이 기구입니다.
그냥 뱅글뱅글 돌기만 하는데 타고나면 나름 어지러운 놀이기구입니다.
아이가 좀 아쉬워하는 거 같아서 이것도 탈거냐고 물어보니 탄다고해서 저는 줄을 서고 와이프는 표를 끊으러 갔다왔습니다.
이건 다행히 키 제한에 안걸려서 아이혼자 탈 수 있네요.
ㅎㅎ 다행입니다.
제가 배를 타도 왠만하면 멀미하나 안하는데 저 놀이기구 타면 속이 좀 울렁거립니다.
그래서 아이 혼자 탈 수 있어 이건 아이만 태웁니다. ㅎ

한바퀴 돌아서 올때마다 손흔들어주네요.
여러바퀴 돌고 끝났겠지 하는 순간 반대로 돌아줍니다.
ㅎㅎ 아이가 에버랜드에서 여러번 타봐서 이미 레파토리를 알고 있네요.

놀이공원 중앙 분수대입니다.
날씨가 흐리더니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다행히 우산을 챙겨가서 비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롯데월드 자이로 드롭같은 놀이기구네요.
겉모습만 봐도 별로 타고 싶지 않습니다. ㅎㅎ
이런건 바로 패스죠. ㅎㅎ
아이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이건 아니다 싶은지 안탄다고 하네요. ㅎㅎ
타고 싶어도 나중에 키 많이 커서 혼자타렴. ㅎㅎ

회전 목마입니다.
초딩됐다고 이건 시시하다고 안탄다고 하네요.
뭐 저도 이건 탄다고해도 안태워줬을 겁니다. ㅎㅎ
이밖에도 하늘 자전거 같은 놀이기구와 디스코팡팡도 있었는데 하늘 자전거도 건너뛰고 디스코팡팡은 아직 아이가 못탈거 같아서 놀이기구는 그만 타기로 하고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아까 들어올 때 봤던 슬러시를 하나 사서 차에 가서 먹기로 합니다.
이녀석이 요즘 자꾸 밖에서 간식거리를 보면 사달라고하는 대신 다들리게 맛있겠다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먹을 거 안사주는 것처럼 오해하게시리 먹을 건 왠만하면 요즘엔 밖에서 먹게하지 않아서 그런데 오히려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인 녀석이 길거리 포장마차보면 후룹 맛있겠다. 이럽니다 .ㅎㅎ
안사줄 수도 없고 안쓰러워서 집에 갈때 사서 차안에서 먹으라고 하는데 아주 눈에 뻔히 보이게 잔머리를 굴립니다. ㅎ
그러다 나중에 크게 한번 혼날라고. ㅎㅎ
그래도 아이도 즐거웠는지 슬러시를 두 손에 꼭쥐고 아빠 재밌었다고 다음주에도 또 오자고 하네요.
오랜만에 아빠도 너와 놀이기구 타서 재밌었다고 하니 자기도 아빠랑 놀아서 행복했다고 다음 주에도 또 오자고 반복하네요.
차타고 왔다 가는 시간동안 휴대폰으로 게임도 할 수 있으니 애의 입장에선 일석이조겠죠. ㅎㅎ
오늘 즐거웠고 행복했으니까 집에 가서 일기쓰라고 했더니 바로 응 아니야라고 합니다. ㅎㅎ
이것으로 즐거웠던 주말 삽교호 관광지 나들이했던 이야기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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