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 앞에 있는 못난이 찹쌀 꽈배기에서 꽈배기 먹어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파트로 이사온 지 3년 정도 되었는데, 상가에 비어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처음 이사와서는 상가가 이렇게 안차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걱정했는데,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지만 상가가 거의 다 찬 거 같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나가면 동서 남북으로 없는 게 없습니다.
집 앞에서 거의 모든 게 해결이 됩니다.
마트, 백화점은 걸어서 7분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초등학교가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고,
터미널도 걸어서 10분이내에 천안역도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솔공원도 있고, 천호지는 차 타고 10분 정도, 걸어서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아 그리고 대학병원도 차타고 10분, 톨게이트도 차 타고 5분 거리입니다.
거기다 2000세대 넘는 대단지 3년된 아파트인데, 천안에서 신축 아파트 중 가격은 아마 가장 저렴할 겁니다. ㅎㅎ
집 앞 꽈배기 집 얘기하려다 아파트 자랑이 되어버렸네요.
천안 신축아파트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건 안 자랑이겠죠? ㅎㅎ
이제 꽈배기 집 얘기를 하겠습니다.
전 못난이 꽈배기가 들어온다고 했을 때 못들어본거라 괜히 들어왔다 금방 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했습니다.
제 상가도 아니고 제가 하는 것도 아닌데 왠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못 들어봤는데 알고 보니 천안 중앙시장에서 유명한 꽈배기인데 분점을 내는 거라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낱개로는 거의 안 먹을 거 같고, 저는 주로 A세트로 주문합니다.
꽈배기 7개에 5000원이면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참고로 꽈배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는 엄청 좋아하지만, 한번에 하나밖에 주지 않기 때문에,
갯수가 많은 B세트나 C세트는 먹을 일이 없습니다.
예전에 처갓집 식구들 왔을 때, C세트 먹어봤는데 고구마 크림치즈 도넛 먹어봤는데,
어떤 맛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와이프 피셜로 찹쌀 핫도그는 맛있다고 합니다.
못난이 찹쌀 꽈배기 내부입니다.
믿음과 신뢰의 오픈 주방이네요.
청결과 위생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겠죠?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음식점의 기본은 청결과 위생이겠죠?
저는 A세트와 찹쌀 튀김 호떡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못난이 꽈배기의 장점은 주문 들어가면 바로 튀긴다는 겁니다.
그래서 갓 튀겨진 맛있는 꽈배기를 먹을 수 있지만,
내 앞에 손님이 있다면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건 단점입니다.
제 앞에 각자 다른 일행 2팀 정도 있었는데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렇지만 갓튀겨낸 꽈배기를 먹으려면 15분 정도는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문한 A세트와 찹쌀 튀김 호떡이 나왔습니다.
종이봉투에 담아 주시네요.
친절하게 보관방법과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네요.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은 튀겨진 거 바로 먹는 거겠죠? ㅎㅎ
나온 꽈배기 종이봉투안을 찍어봤습니다.
A세트는 보통꽈배기3개, 팥 도넛 2개, 유자 도넛 2개로 구성되어있고,
찹쌀 튀김호떡은 제가 생각했던 호떡 비주얼과 많이 다르네요.
시장에서 파는 호떡과는 다르네요.
보통 찹쌀 꽈배기입니다. 길이는 성인 손바닥 정도 되는 길이입니다.
꽈배기는 취향에 따라 설탕을 발라도 되고 안 발라도 됩니다.
전 설탕바른게 더 맛있네요.
아이 때문에 설탕을 발랐습니다.
설탕이 많이 발라져 있지 않아 맘에 듭니다.
팥 도넛입니다. 전 팥을 싫어하는데 여기건 그래도 먹을 만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팥을 엄청 좋아하는데 어렸을 때 자꾸 밥에다 팥을 넣어서 해서 팥을 싫어합니다.
밥에 팥을 넣으면 갓 지은 밥은 먹을 만한데 밥통에 들어가 있으면
정말 맛없어집니다. 그래서 팥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팥이 들어간 음식은 웬만해선 잘 먹지 않습니다.
제가 팥이 들어간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건 와이프와 연애할 때,
봉평 갔는데 시장에서 그냥 간 호빵 집이 그렇게 맛이 있었습니다.
팥 알갱이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작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맛집이라는 곳의 호빵은 별로였습니다.
그냥 시장에서 이름도 기억 안나는 호빵 집에서 먹은 호빵이 제 인생 호빵이었습니다.
팥을 싫어하는 제가 맛있다고 극찬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못난이 꽈배기 팥 도넛은 팥을 싫어하는 제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맛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못난이 꽈배기가 다 찹쌀로 만들어서 그런지 식감이 쫀득쫀득합니다.
다른 꽈배기 집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먹으면서 굉장히 쫀득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유자 도넛입니다. 이게 못난이 꽈배기의 시그니처인 것 같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 무슨 이런 맛이 있나 감탄하고 먹었습니다.
일단은 도넛에 유자를 넣었다는 게 신선한 발상입니다.
맛은 진한 유자맛이 나는 게 아니라 은은하게 유자맛이 나는게 더 매력 있는 거 같습니다.
쫀득쫀득한 꽈배기 맛에 유자향이 배가되어 정말 맛있습니다.
찹쌀 꽈배기나 팥 도넛도 갓 튀겨지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지만,
전 유자 도넛이 제일 맛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일반적으로 먹어본 꽈배기랑 다른 신선한 맛이라 더 그런지 몰라도 정말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튀김 호떡입니다. 제 입맛에는 별로입니다. 일단 너무 달아요.
안에 흑설탕이 녹아서 액화된 거 같고 땅콩가루가 들어가 있는 거 같은데,
견과류의 고소한 맛은 너무 단 맛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진짜 진짜 달아요. 세입에는 별로지만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못난이 꽈배기는 꽈배기나 도넛류는 정말 맛있습니다.
일단 주문받고 바로 튀기니까 맛이 없을 수도 없지만,
제가 먹어본 꽈배기 중에는 일등인 거 같습니다.
꽈배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제가 '꽈배기가 맛있어봤자 꽈배기지'했던 생각을 바꿔준 곳이기도 합니다.
속은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천안 중앙시장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분점이라고 할 때도 별 안중에 없었는데,
한번 먹어보고 꽈배기는 여기서만 사 먹습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잘 먹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유자 도넛은 진짜 은은한 유자향과 기름에 튀겨서 느끼할 수 도 있는데,
유자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안 사시는 분들은 먹으러 가셔도 후회 없을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못난이 찹쌀 꽈배기 먹어본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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