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꿈이 요리사랍니다. 그러더니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쿠키 만들기를 준비했죠.
자 쿠키믹스를 준비했으니 슬슬만들어보자. 음 아들이 분명히 요리사가 꿈이라더니 안 만드네. 그래. 아직 초등학생 1학년이 만드는 건 무리가 있지.ㅎㅎ
쿠키믹스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더니 먼가가 더 필요하네요. 계란은 집에 있고 버터를 또 준비해야 하네요. 사기 전에 레시피 보고 살걸 또 나갔다 와야 합니다. 이번엔 다시 가지 않게 필요한 걸 한번 더 확인합니다.
계란과 버터를 섞어서 풀어줬으니, 초코쿠키믹스만 넣어서 반죽을 만들어서 모양내고, 오븐에서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했고 이제 아이가 자기가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콜릿 쿠키믹스를 넝으라고 했죠.
이제 넣을 것 다 넣었으니 열심히 주물주물해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레시피대로 180도 오븐에 넣고, 10분 정도 구워줬습니다. 이제 아이와 먹기만 하면 됩니다. 과연 결과물은 어떨까요?
ㅎㅎㅎ 쿠키 비주얼보소. ㅎㅎ 다 구워진 쿠키 꺼내다 빵 터졌네요. 아이가 반죽 모양 한대로 그대로 구웠는데 구워지면서 많이 커졌네요. 다 만들어졌으니 맛을 봐야 하는데 뜨거우니 좀 식혔다 먹기로 하고 쿠키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평상시 같으면 바로 먹겠다고 할 텐데 자기가 만든 건데도 쉽사리 손을 대지 않습니다. 비주얼 보면 좀 꺼려지긴 하네요. 적당히 식었을 즈음 맛은 기대하지 않고 하나 먹어봅니다. 잉 맛있네 그제야 아이도 크고 그나마 이쁜 모양으로 하나 먹어봅니다. 아이도 맛있답니다. 한 개만 먹으려고 했는데 자꾸 손이 갑니다. 아이도 더 달라고 해서 큰 거 3개 먹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쿠키믹스로 쿠키를 만들어보았는데 비주얼은 폭망이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쿠키에 버터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 줄 몰랐는데 하나 배워갑니다. 아들아 언제나 너의 꿈을 응원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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