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라디오고장으로 할머니께 다시 코비 재난라디오 선물하기
주말에 가끔 할머니댁에 가는데 가보니 저번에 샀던 라디오가 고장났다고 얘길 들었습니다.
보니까 충전이 제대로 안되고 전원도 안들어와서
충전단자가 예전 휴대폰에 쓰던 5핀짜리 충전단자인데
할머니가 제대로 꽂는걸 힘겨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USB C타입 단자의 라디오를 찾아왔는데 다 중국산이라 그런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니면 아예 전원케이블이 달려있는 소형라디오를 찾아봤는데 그것도 예의치 않아서
찾다가 발견한게 코비 재난라디오입니다.
가격은 1만원대 후반이라 저렴했고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AA사이즈 건전지를 사용할 수도 있고 전원선으로 들을수도 있게 되있는데
전원단자가 그냥 꽂기만 하면 되는 타입이라 할머니가 쓰시기에 편해보여서 주문했습니다
토요일날 할머니댁에 가서 라디오 고장난걸 알아서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해서
일요일날 가져다 드렸습니다.
할머니가 다리도 안좋으셔서 집밖에 산책나갈 여력도 안되고 코로나라 같이 밥먹으러 갈 수도 없어서
코로나 전에는 주말마다 한끼 외식하기도 했었는데 벌써 2년이 넘었는데 아쉬운 시절만 흘러가네요.
아무튼 할머니가 평일엔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티비와 라디오 뿐이라 빨리 찾아서 주문했습니다.
아무래도 라디오가 티비보단 사람사는 얘기들이나 사연들이 많이 나오니까
티비보단 외부와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들어서 오자마자 바로 할머니댁가서 주파수 잡아드렸습니다.
쿠팡에서 하루만에 도착했고 박스 외부모습입니다.
할머니에게 드릴거라 사용방법은 심플한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주파수만 맞춰놓구 볼륨조절과 주파수만 넘기면 사용할 수 있는 라디오가 최고인 거 같습니다.
박스를 뜯어보니 이런 라디오가 들어있습니다.
라디오 컨셉은 재난라디오입니다.
일반 AA사이즈 건전지를 넣어서 사용하거나 전원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가 동네 슈퍼에 건전지 사러가기도 어려울만큼 다리가 안좋으셔서 전원선으로 연결해서 들을 수 있는 옵션이 있어야 합니다.
보시면 충전기에 전원을 연결해서 들을 수 있는데 그냥 방향상관없이 꽂기만 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할머니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내장형이 아니라 혹시라도 과열되거나 불이 날 확률이 아무래도 적을 거 같습니다.
포장을 뜯어보면 라디오는 심플합니다.
품질보증서도 들어있구요.
그런데 가격이 저렴해서 고장나면 버려야 될 거 같습니다.
그전 라디오도 몇개월만에 고장났는데 왕복택배비나 사용자 과실일 경우 새로 사는 비용보다 수리비가 더 청구 될 수도 있기에 전 고장나면 새로 샀습니다.
어느정도 가격대가 나가면 품질보증서를 잘 보관하겠지만 머 이것도 고장나면 다른 걸 또 사야할 거 같습니다.
재난라디오라니까 쉽게 고장나진 않겠지요.
사용설명서입니다.
중요한 건 주파수 저장해놓고 켜고 끄고 주파수 채널 넘기는 것만 알면 됩니다.
할머니가 쓰실거라 다른 기능은 필요없습니다.
배터리 없이 전원만 연결해도 사용가능한 건 장점이네요.
예전에 배터리 탈착식 휴대폰은 배터리 빼버리고 전원연결해도 휴대폰 전원이 안들어와서 왜 이렇게 만들었지 생각했었습니다.
주파수 자동설정해서 주파수 채널 저장해 주고 할머니와 함께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네요. 안테나를 끝까지 펴도 지지직거리는 잡음이 들리네요.
그전 라디오는 괜찮았는데 안그런 채널도 있지만 대부분의 채널이 잡음이 나고
몇몇 채널은 깔끔하게 들리네요. 기능이나 다 맘에 드는데 청취음질이 별로네여. ㅠㅠ
그래도 가격도 저렴하고 기능적인 면이나 사용자가 고령층이라면 딱 적당한 라디오인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고장없이 쭉 썼으면 좋겠습니다.
소형라디오 찾아봤는데 고령층인 분들이 쓰기엔 이 라디오가 제일 괜찮아보입니다.
이번에 고장나면 또 재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
찾아봐도 어르신들이 쓰기엔 이 라디오만한게 없는거 같습니다.
음질만 좋았다면 완벽할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이상으로 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