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천안 나혼자 베리웨딩홀 뷔페 먹으러 가보기

ㅇ몰라몰라ㅇ 2021. 8. 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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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 년 전 회사 직원 결혼할 때 코로나 때문에 못 갔던 뷔페 시권 기간이 만료 1주일 전이라 급하게 갔다 왔습니다. 웬만해선 외식 안 하는데 1년 만에 먹으러 갔다 왔습니다. 6월에 얀센 백신 접종을 했고 방역수칙 준수해서 먹으면 될 거 같아서 위험을 무릅쓰로 갔다 왔습니다.

 

웨딩홀 입구와 명함

 

베리 웨딩홀은 저희 집에서 차로 10분이면 가는 거리라서 11시 30분부터 뷔페 한다고 하여 전날 전화 통화 후 11시 30분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후다닥 먹고 오자는 마음으로 집에서 시간 맞춰 출발했으나 웨딩홀에 도착해보니 예식을 11시 30분부터 하는데 벌써 식당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결혼식에 가족들만 올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백 신접 종자는 하객 인원에서 제외되나 뷔페 문 열자마자 갔는데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첫 타임이고 해서 사람들 별로 없을 줄 알고 반바지에 반팔티에 크록스 질질 끌고 갔는데 남의 결혼식에 민폐 끼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와버렸으니 어쩔 수 없죠. ㅜㅜ

 

직원분들이 뷔페 입구 앞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더라고요. 예식 손님은 오른쪽으로 일반 손님은 왼쪽으로 예약석으로 자리 안내해주던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어머나 입구 바로 앞에 안내해줘서 조금 민망했지만 들어올 때 이미 철면피를 깔기로 하였기에 꿋꿋이 돌아다니면서 먹을 거 골라 담아 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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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코로나 예방 수칙과 수저통에 위생장갑과 손소독제가 비치되어었었습니다. 그리고 직원분이 안내해 주실 때 음식 담는 손은 반드시 위생장갑을 착용해 달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한 손에만 끼면 된다는데 전 양손에 다 끼고 먹을 때도 안 벗고 먹었는데 그게 더 위험한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전 어차피 혼자 와서 말 한마디 없이 휴대폰 보면서 음식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좀 불안하긴 하네요. 아침에 천안에 확진자 24명 나왔다고 문자 왔는데 괜히 온 거 같기도 하고 좀 마음이 불편한 감도 있었습니다. 와이프와 둘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와이프는 아직 백신 접종을 안 해서 괜히 같이 오기 그래서 저 혼자 와서 먹었습니다. 아직 식권 한 장 남았는데 다음 주에 또 갈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안내해주신 예약석으로 가면 이렇게 세팅이 되어있고 식권을 냈는데 위 사진처럼 주문서도 주시더라고요. 요즘엔 결혼식도 안 가다 보니 뷔페는 진짜 2년 만에 오는 것 같네요. 뷔페 오려고 아침도 간단하게 먹었고요 이제 그릇에 음식 담으러 가봐야죠. 무슨 음식들이 있을까나 일단은 한 바퀴 돌아봐야겠죠. 

 

뷔페에서 담아온 사진들입니다. 음식 찍는 재주는 없는 듯하네요. 베리 웨딩홀 뷔페는 전부터 음식 종류도 많고 맛도 괜찮아서 여기에서 코로나 전에는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주 갔었는데 처음에는 뷔페 진짜 괜찮다고 느꼈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은 많고 음식은 담기도 힘들고 종류도 많이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가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결혼식에 안 온 지 너무 오래됐나? 뷔페가 다 그렇겠지만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다 있고 종류도 정말 많았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마지막으로 왔을 때랑 왜 이렇게 달라졌지?'라고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뷔페 돌면서 음식 종류 사진 다 찍으려고 했는데 뷔페서 사진 찍는 건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못 찍을 거 같아요. 사람도 많고 도저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코로나에 첫 타임에 오픈하자마자 가서 사진 좀 찍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사진은 도저히 못 찍겠네요. 그래서 아쉬운 대로 제가 담아온 음식이라도 찍었습니다. 제가 담아온 걸 보니 제 입맛이 초등학생 입맛이라는 게 증명이 되네요. ㅎㅎ 다 분식에 피자에 튀김에 롤 종류 ㅎㅎ 네. 전 초등학생 입맛이었던 겁니다. 아들이 편식하면 머라고 하면 안 되겠네요.ㅎㅎ 기억이 나는 음식은 볶음밥과 크림새우 멘보샤도 맛있었고 마르게리따 피자도 맛있었고 음식이 대체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 종류도 엄청 많았는데 배가 불러서 저만큼 밖에 못 가져왔네요. 언제나 뷔페 갈 땐 전투적으로 먹으려고 아침부터 준비해서 가지만 막상 가면 몇 접시 못 먹는 거 같아요. 전 3 접시에 디저트까지 챙겨 먹었네요. 갈 땐 5 접시는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저것도 좀 억지로 먹었는데 먹고 나서 배불러서 오후 내내 고생 좀 했습니다. 이상으로 천안 베리 웨딩홀에서 몇 년 만에 뷔페 먹어본 후기 글 마치겠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종류도 많아서 정말 좋았네요. 금방 배불러서 더 먹지 못한 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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