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주말 아침엔 아내표 햄계란 샐러드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해결하자

ㅇ몰라몰라ㅇ 2021. 8. 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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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가끔 주말에 일찍 일어나면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해주냐고 물어봅니다. 저도 가끔 샌드위치가 당길 때가 있긴 한데 아내가 귀찮을 까 봐 거절을 할 때도 있고 해달라고 할 때도 있는데 전에 한번 주말에 샌드위치 만들어 올린 글이 있는데 요번엔 다른 샌드위치라 2편의 개념으로 글을 올립니다.

 

 

햄 계란 샐러드 샌드위 치니까 먼저 계란을 삶아야겠죠? 계란을 다섯 개 준비해서 15분 전도 삶아주고 계란을 잘게 으깨줍니다. 와이프가 만들어 준거라 전 옆에서 본거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렇지만 말은 마치 제가 한 듯이 하네요. 제가 하면 제대로 된 맛이 안나죠. 와이프가 만들어 준거 최고!!

식빵도 준비해주고요. 집 앞 지에스마트표 식빵입니다. 전 와이프가 즉흥적으로 샌드위치 해줄까 하고 물어보는 줄 알았는데 항상 준비가 다되어 있어서 신기했는데 본인이 먹고 싶어서 준비해 놓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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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채썰어주고 잘게 다져줍니다. 오이 넣을 생각은 어떻게 한 걸까요? 저 오이가 샌드위치 맛을 좌우하는 아주 신의 한 수였습니다. 오이를 비스듬하게 썰어서 샌드위치나 햄버거에 넣는 경우는 흔한데 저렇게 잘게 다져서 넣는 이유가 굳이 있나 싶었는데 다져서 넣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맛이 아주 아주 글 말미에 알려드릴게요.

 

샌드위치용 햄도 잘게 잘라주고요. 와이프에게 야채 다지는 거 이번엔 왜 안 쓰냐고 그거 편하지 않냐고 빨리 그거 꺼내 쓰라고 한마디 했다가 오이 빼곤 칼로 자르는 게 더 편하다고 야채 다짐이? 씻는 게 더 귀찮다네요. ㅎㅎ 명절이 다가올수록 전 부칠 때 꼭 필요한 필수템이자 완소 템입니다. 햄도 잘라서 오이와 계란과 섞어줍니다.

 

콘샐러드도 재료로 넣어줍니다. 음식을 하는 걸 볼 때 가끔 느끼는 거지만 재료를 섞어서 나타나는 색감과 그걸 캐치하는 능력이 요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재료 색이나 장식만 잘해도 맛있어 보이고 기대하고 먹어도 실망도 덜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햄, 계란, 콘, 오이만 잘라서 섞어놓았는데도 제법 그럴싸해 보입니다.

역시 당신은 능력자~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찾아서 하는진 모르겠는데 그 블로거는 진짜 나와 같은 초딩입맛일 듯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백X원 의 레시피가 제 입맛에는 안 맞더라고요. 와이프가 해준 음식 중에 먼가 내 입에 안 맞고 제가 맛없다고 한 음식은 거의 백 X원 레시피나 예전 삼시세끼 차승X 레시피였습니다. 와이프가 말 안 해도 제가 귀신같이 압니다. 이거 혹시 그 사람 레시피냐고 물어보면 100% 들어맞습니다. ㅎㅎ 얘기가 또 다른 쪽으로 흘러갔네요.

 

 

다 준비된 재료에 후추를 적당히 뿌려줍니다. 와이프가 샐러드에 후추를 뿌릴 때 왜 뿌리지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후추 또한 신의 한 수였습니다. 여기에 마요네즈 듬뿍 넣어주도 잘 버무려줍니다. 

 

 

그렇게 해서 햄 계란 샐러드가 완성이 됐고, 식빵을 우리 마시마로 토스터기에 구워줍니다. 전에 한번 토스트기에 식빵 굽다가 원래 시간 되면 식빵이 구워져서 튀어 올라와야 토스트기도 열선 가열해주는 걸 멈추는데 식빵이 토스트기 입구에 걸려서 안 튀어나와서 마시마로 토스터기 위부분이 거뭇거뭇합니다. 그때 토스트기에서 불나는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후로 식빵 구워놓고 방심하지 않고 제대로 나오나 신경 써서 봅니다. 구워진 식빵 한 장에 햄 계란 샐러드를 균일하고 평평하게 잘 올려줬습니다.

 

그리고 위에 적당히 바삭하게 구워진 빵을 올려주고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한입 먹어봅니다. 와우 맛이 깜짝 놀랐습니다. 오이를 잘게 썰어 넣으니까 식감이 장난 아닙니다. 시판되는 얇게 오이 올린 샌드위치나 햄버거와 비교불가의 아삭한 식감이 한입 베어 물자마자 느껴집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긴 하지만 전 아삭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오이 고추 김밥도 아삭한 식감 때문에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후추 넣은 게 대박입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후추 맛이 나는데 이게 샐러드 자체의 맛을 엄청나게 배가 시켜주는 듯한 맛이 납니다. 그냥 후추 맛이 날 뿐인데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샌드위치 샐러드 속에 후추 넣은 건 처음 먹어보는데 오이의 아삭한 맛과 마요네즈의 느끼함 그걸 비집고 들어오는 후추 맛에 오래간만에 '이거 머임', '맛있다'소리를 연발하며 먹었습니다. 여러분도 주말 아침에 햄 계란 샐러드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시면 어떨까요? 이상으로 주말 아침에 샌드위치 만들어먹어 본 글 마칩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해 드셔 보세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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