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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천안 신부동 금화왕돈까스에서 돈까스와 떡볶이 포장하기

by ㅇ몰라몰라ㅇ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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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화왕돈까스에서 왕돈까스와 눈꽃 사발 떡볶이를 포장해와서 먹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집이 천안 터미널인근이라 터미널로만 걸어서 나가도 외식거리가 많아서 좋습니다.

치킨집도 점심부터 하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와이프가 아주 좋아합니다.

와이프는 저녁으로 오이나 채소류만 먹어서 저녁에 외식은 거의 안 하고 저희는 주로 주말 점심에 외식을 하는 편입니다.

오늘 가기로 한 곳은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금화왕돈까스라는 곳입니다.

머 저희집이야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포장이나 배달로만 외식을 하고 있습니다. ㅜㅜ

직접 가서 먹어야 맛도 더 좋고 먹고 난 쓰레기나 재활용품 정리할 필요도 없어서 좋은데 도통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가 않아서 외식은 거의 포장이나 배달로 집에서 먹고 있습니다.

외식인 듯 외식 같지 않은 외식을 하고 있네요. ㅠㅠ

금화왕돈까스 가게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겨울인가 보네요. 앞에 눈사람 서있는 거 보니까 ㅎㅎ

블로그에 글 쓰기가 귀찮아져서 미루고 미루다 보니 몇개월 전 사진이네요. ㅎㅎ

지나가면서도 메뉴를 알 수 있게 사진과 메뉴가 가게 밖에서도 다 보이네요.

좋은 방식인거 같아요. 저도 지나가면서 머 파는지 항상 보게 되더라고요.

가게 앞 메뉴를 찍어봤습니다. 돈까스 종류야 머 다른 곳과 비슷비슷하네요.

일본식 돈까스가 아니라 예전 경양식 돈까스입니다.

전 오히려 돈까스안에 고기 두툼하게 들어가고 튀김옷이 너무 바삭바삭한 일본식 돈가스보다 경양식 돈가스를 좋아해서 금화왕돈까스 같은 돈까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천안에서 저희 세대에선 호빈이라는 경양식 돈까스집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어렸을 땐 돈가스가 귀한 음식이기도 했고 경양식 돈까스는 연중행사 있을 때나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그래서 경양식 돈까스를 더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적 기억엔 호빈이라는 경양식 식당에 가서 돈가스 시키고 스프가 나올 때 기대감으로 한번 벅차고 실제로 음식 나와서 먹었을 때 그 맛에 감탄하고 그랬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돈까스는 아주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어버렸네요.

참 좋은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는 왕돈까스와 치즈사발 떡볶이를 시켰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포장을 뜯어보니 돈까스 두 조각과 소스와 밥 조금과 쫄면 단무지, 피클, 양배추 샐러드가 들어있고 떡볶이는 처음에 열어보고 비주얼에 실망했는데 치즈가루를 따로 주셨더라고요.

치즈도 같이 넣었는데 다 녹아서 그런 줄 알고 실망했었는데, 치즈가루는 따로 주셨더라고요.

돈가스는 전형적인 돈까스 맛이고요. 소스도 특별한 맛없이 무난한 돈가스 소스입니다.

지나가다 볼 때 돈까스에 쫄면도 같이 나온다고 봐서 흥미가 생겼었는데 쫄면은 양이 너무 작아서 티가 안 나네요.

야채도 일도 안 들어 있어서 기대하던 쫄면은 아니었습니다.

전 돈까스를 먹을 때 돈까스 자체를 먹는다기보단 밥반찬으로 먹는 경우인데 돈까스집 가면 돈까스는 큰데 밥은 너무 적게 주더라구요.

그래도 밥은 흑미를 섞어서 맛있는 흑미밥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돈까스 식당들 보면 밥은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곳도 많은데 이건 포장이니 어쩔 수 없죠. ㅠㅠ

이런 경우엔 집에서 햇반을 따로 돌립니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식당 가서 외식했으면 좋겠네요.

사실 별다를 게 없는 돈까스인데 블로그에 글을 쓰려는 이유가 바로 이 치즈 사발 떡볶이 때문입니다.

전 떡볶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제 아내와 아이가 떡복이를 좋아합니다.

아이 녀석은 김치는 맵다고 먹지도 않으면서, 짜장면보단 짬뽕을 좋아하고,

떡볶이를 먹으면서 맵 부심을 부리는 녀석입니다.

양념치킨도 아주 잘 먹으면서 김치나 깍두기는 맵다고 안 먹는 아주 희한한 혼종이죠.

치즈를 떡볶이에 뿌려주었습니다.

비주얼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아이가 떡복이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다 자기 거라네요.

ㅎㅎ 돈까스도 같이 먹으라고 이 녀석아

저도 몇 개 와이프도 몇개 먹고, 다 아이가 먹었습니다.

맛만 봤는데 정말 떡도 맛있고, 떡볶이 국물도 맛있더라고요.

아이 녀석이 말만 다 자기 거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로 다 먹어버렸습니다.

간식 먹을 때 빼곤 입도 짧은 녀석인데 정말로 떡볶이를 다 먹어버릴 줄은 몰랐네요.

저도 와이프도 떡볶이가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떡볶이만 하나 더 사러 차 끌고 나가기도 귀찮고 하니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다음에는 돈가스 하나에 떡볶이를 두 개 사 오라고 하네요.

돈가스가 메인인데 돈까스는 평범하고 떡볶이가 더 맛있는 드문 상황이네요.

여긴 떡복이 맛집인듯합니다.

다음에는 떡볶이만 세 개 포장을 해야 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천안 터미널 먹자골목에 있는 금화왕돈까스에서 돈까스와 떡볶이를 먹어본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이것으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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